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솔코스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 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최찬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최찬이 하루 31개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최찬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 오픈(총상금 7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최찬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민혁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2승은 KPGA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장유빈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한 최찬은 상금 순위가 5위에서 3위(5억1165만162원), 제네시스 대상 순위는 8위에서 2위로 각각 올라섰다.
2015년 KPGA에 입회한 뒤 202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찬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2026년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 대회는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돼 잔여홀 경기를 치른 뒤 챔피언조가 오후 1시41뷴에 출발했다. 최찬은 전날 5번 홀을 마치고 낙뢰 경보로 경기가 중단돼 6번 홀부터 잔여홀 경기를 치렀다.
3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4타를 줄여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최찬은 전반 9홀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이로 쫓겼다.
후반 10번(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최찬이 다소 여유를 되찾으면서 관심은 온통 36년만의 KPGA투어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 여부로 쏠렸다. 이 기록은 조철상이 1990년 팬텀오픈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하지만 13번 홀(파4)에서 그린 미스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면서 대기록 작성은 수포로 돌아갔다.
대기록 수립이 무산되면서 자칫 분위기가 침체될 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찬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4) 파세이브로 2타 차 리드로 한숨을 돌렸다.
1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2m 가량의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최찬은 “2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PGA 투어 Q스쿨을 계획 중이라 후반기 제네시스 5위 진입이 목표였는데 우승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우승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찬은 “잔여경기 끝나고 최종라운드 전반이 끝날 때부터 힘들어 다리가 무거워졌다”고 힘든 순간을 회상한 뒤 “핀 위치가 까다로우면 세컨드 샷을 할 때 어려운 곳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던 게 올 시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 전향을 한 뒤 허리 디스크로 2년여간 고생을 했다는 최찬은 “올해 PGA투어 도전을 계획중”이라며 “제네시스 대상 1위가 되면 콘페리투어 파이널에 직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남은 시즌 대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재훈, 박정훈이 나란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에 입상한 가운데 최승빈과 정찬민, 박준홍, 브랜든 케왈라마니(미국)가 공동 5위(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 도전에 나섰던 장유빈은 이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9위(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으나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순위 1위를 지켰다.
태안(충남)=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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