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사진=SK하이닉스]
[테크월드=김승훈 기자]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폭발적인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3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31억 9000만 달러(약 34조 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2억 6000만 달러)보다 99억 3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며, 전년 동원(72억 3000만 달러) 대비 220.7%(159억 6000만 달러) 늘었다.
2월 흑자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한은은 반도체 일평균 수출이 1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전 슈퍼사이클로 꼽히는 2018년·2022년의 일평균 실적(4억 8000만 달러)을 큰 폭 웃돌았다.
3월 경상수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발표된 3월 수출액이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861억3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12월 695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월 수출 700억달러를 거치지 않고 800억달러로 곧장 직행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32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바로 전달 세웠던 251억달러의 역대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우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겼다.
이처럼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7조의 영업이익은 2018년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58조8천9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에서만 4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조4405억원) 대비 324%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164%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3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