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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하락…반도체 활황에도 중동사태 '발목'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호황으로 2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을 이어갔고, 화장품은 전분기 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했다.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대내외...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하락…반도체 활황에도 중동사태 '발목'

19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정유·석유화학 지수 꼴...반도체·화장품만 경기개선 기대

▲여수 석유화학단지.

2분기 기업 체감 경기가 반도체 활황에도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안 심리로 인해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271곳을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이전 분기 전망치인 77보다 1포인트(p) 하락한 76으로 집계돼 2021년 3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고 8일 발표했다.

BSI가 기준인 100에 크게 못 미치며 2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것을 나타냈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호조에도 통상 불확실성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제조업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대한상의 제공.

내수기업 지수가 78로 전분기 대비 4p 상승했으나, 수출기업 지수는 중동 사태와 같은 대외 리스크로 인해 70으로 20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사태로 원료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정유·석유화학(56)은 전분기 대비 가장 큰 -21p 급락하며 지수 최하위로 떨어졌다. 섬유·의류(63)과 철강(64)도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전체 14개 조사 대상 업종 중 반도체(118)와 화장품(103)만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호황으로 2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을 이어갔고, 화장품은 전분기 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했다.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70.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29.8%), '환율 변동성 확대'(27.6%), '소비회복 둔화'(19.1%), '수출수요 둔화'(13.9%) 등 순이었다.

대외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또는 연초에 계획한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35.1%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연된 요인으로는 '수요 등 시장 상황 악화'(26.9%),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4.4%),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23.9%), '자금조달 여건 악화'(19.9%)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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