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사회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학생회는 5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공백 사태를 비판하고 총장 선임과 대학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제공
광주·전남 시민사회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학생회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총장 공백 사태를 비판하며 조속한 총장 선임과 대학 정상화를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학생회 등은 5일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공백의 책임을 학생과 지역사회에 떠넘기지 말고 국가 에너지특성화대학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지난 2023년 12월 초대 총장 사퇴 이후 2년 8개월 넘게 총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진 공백이 대학 경쟁력은 물론 국가 에너지산업과 지역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총장은 대학의 비전과 교육·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 연구사업과 국제협력, 산학협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공백이 길어질수록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과 우수 연구인력 확보, 대형 연구과제 유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총장추천위원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추천위원회가 총장 선임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추천 절차와 운영 과정, 심사 기준 등을 대학 구성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 인사 검증은 비공개가 가능하더라도 추천 절차와 운영 원칙, 추진 경과까지 공개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관련 내용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총장 선임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단체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국가 에너지특성화대학인 만큼 정치적 보은이나 낙하산 인사가 아닌 에너지 정책과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중립 등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대학 운영 역량을 갖춘 인사가 총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도 더 이상의 선임 지연을 반복하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총장을 조속히 선임하는 한편, 선임 일정과 추진 계획 등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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