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공연 안전하게 즐기려면
우측통행하고 좁은 길은 피해야
갇히면 손으로 숨쉴 공간 확보를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회로를 통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임희재 기자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에는 최대 26만명(경찰 추산)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가 인파 사고에 대비해 마련한 ‘국민 행동 요령’을 소개한다.
우선 공연을 보러 현장을 찾으려는 이들은 출발 전 현장 이동 동선과 혼잡도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앱 등에 접속하면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 동선이나 혼잡도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일대에 도착했다면 되도록 우측 통행을 하는 게 좋다. 보행 흐름이 느려지면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좁은 길과 비탈길은 사고가 날 위험이 크기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스스로 위험하다고 느끼면 곧장 그곳을 떠나고, 112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그래픽=이철원
군중 속에 갇혔을 땐 주변을 살피며 남들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걸어가다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면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인파 속에서 소지품을 떨어뜨렸을 경우 허리를 숙여 줍지 말고, 일단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인파에 갇혔을 땐 숨 쉴 공간을 확보하려 노력해야 한다.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거나 한쪽 손으로 반대쪽 팔뚝을 잡으면 폐가 숨 쉴 공간이 생긴다. 아이와 함께 왔다면 아이를 안거나 목말을 태워 보호해야 한다.
넘어졌을 땐 큰 소리로 주변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 곧장 일어날 수 없다면 머리를 두 팔로 감싸고 다리를 몸 쪽으로 당겨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인파 혼잡도가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가 일어나면 된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불편하더라도 경찰과 안전 요원의 통제에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을 보겠다고 환풍구 위로 올라가거나 펜스를 넘어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공연 하루 전인 20일 오전 9시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 ‘다중 운집 인파 재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중 운집 인파 재난 위기 경보는 여유, 주의, 위험 등 3단계로 나뉜다.
공연이 열리는 21일 광화문광장 일대는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최고 1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일몰 후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 공연이 시작하는 오후 8시에는 6~7도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외투나 담요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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