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부문 2곳 선정에 9개사 출사표…중·대형부문 각 경쟁률 2대1
폭 넓은 주목적 투자 인정 가상융합 경쟁률 7대1 최대…사이버보안 유효경쟁 턱걸이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과기정통계정 뉴스페이스 부문에서 하위 분야별 경쟁률이 크게 엇갈렸다. 2개 자펀드를 선정하는 소형 부문에는 9개 운용사가 지원하며 경쟁률 4.5대 1을 기록한 반면 중·대형 부문은 각각 2곳만 지원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주목적 투자 범위가 넓은 가상융합 부문 역시 7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전일 2차 정시 출자사업(과기정통계정) 서류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계정에서는 ▲가상융합 ▲사이버보안 ▲뉴스페이스(소형·중형·대형) 등 5개 하위 부문에서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경쟁률은 가상융합 부문이 7대 1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보안은 1대 1로 유효 경쟁률만 충족했다.
벤처캐피털 선호도가 높은 뉴스페이스는 결성 목표 규모에 따라 소형·중형·대형으로 나눠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펀드 결성 규모를 제외하면 주목적 투자 등 주요 요건은 동일했지만 경쟁률은 크게 갈렸다. 2곳을 선정하는 소형 부문에는 9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해 4.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과 대형은 각각 2곳만 지원해 경쟁률이 2대 1에 그쳤다.
중형·대형 부문 경쟁률이 낮은 배경으로는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 매칭 부담이 꼽힌다. 정책금융 출자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민간 LP 풀은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대형 펀드 결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확보했거나 추가 펀드레이징을 병행 중인 운용사가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페이스 소형 부문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보이저벤처스 ▲세아기술투자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제이원창업투자 ▲하나벤처스&블루캐스트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가 지원했다. 모태펀드가 150억원을 출자하며 최소 3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이 목표다.
중형 부문은 모태펀드가 225억원을 출자해 45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지원사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킹고투자파트너스 두 곳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 2024년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기반으로 120억원 규모 뉴스페이스 펀드를 조성해 의무투자를 모두 완료하는 등 운용 경험을 쌓았다. 이번에는 더 큰 규모 펀드에 도전하며 투자 경험 확대에 따른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 부문은 모태펀드가 325억원을 출자해 65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과 지앤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현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지앤피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넥스트유니콘 스타트업(딥테크), P&I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위탁운용사(Co-GP)로 문화계정 IP 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이번에 협업하는 파트너스현은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김주식 대표가 이끄는 신생 벤처캐피털이다.
가상융합 부문에도 다수 운용사가 몰렸다. 주목적 투자 대상에 XR(가상융합)뿐만 아니라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반 기술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의 주요 투자 영역인 ICT 분야 기업 상당수가 투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셈이다. 이 부문에는 ▲대성창업투자 ▲메이플투자파트너스&에임즈자산운용 ▲바인벤처스 ▲아이온벤처파트너스&아이온자산운용 ▲엔브이씨파트너스&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티케인베스트먼트&로드인베스트먼트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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