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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4년 펀딩 무사고"…LB인베, '굿 딜 굿 파트너'로 영토 넓힌다 [넘버스...

LB인베스트먼트는 이 판단을 바탕으로 미사일·전차 부품을 생산하는 방산 스타트업 키프코우주항공에 두 차례에 걸쳐 70억원을 투자했다. 방산 분야는 규제와 보안 요건이 까다로워 일반 VC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24년 펀딩 무사고"…LB인베, '굿 딜 굿 파트너'로 영토 넓힌다 [넘버스...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1일 16시 08분

넘버스

유료 사이트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LB인베스트먼트

벤처캐피탈(VC)의 핵심은 자금을 모으고(펀드레이징), 유망 기업에 투자하며(딜소싱), 성공적으로 회수(엑시트)해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를 '확장형 삼각형'으로 부른다. 펀딩·투자·회수 세 축이 균형을 유지하며 외연을 넓혀가는 구조다.

LB인베는 24년 연속 펀드결성 무사고 기록을 바탕으로 이 삼각형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검증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며 운용자산(AUM)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년 펀딩 무사고와 기관 중심 LP 구성

구글 제미나이(또는 노트북LM)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

VC 업계에서 펀드 결성 실적은 하우스 신뢰도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LP 입장에서 운용사(GP)를 선택할 때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하게 보는 것이 펀드 결성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다. 펀드레이징에 실패해 목표 금액을 제때 모으지 못하거나, 펀드결성 일정이 밀리는 사례가 업계에서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LB인베는 박기호 대표 취임 이후 24년간 펀드 결성 목표 금액과 일정을 한 차례도 어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14년 연속 성과보수를 발생시켰고, 올해 15년 연속 달성도 확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LP는 30여 곳으로, 국민연금·산업은행·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과 금융기관 등으로만 구성됐다. 개인 투자자나 투자기업 자금은 최대한 배제한다. 기관 LP만으로 자금을 마련해 자금 운용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관 LP와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LB인베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꾸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LP들과 펀딩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 LP들의 재출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현지 파트너 접촉하며 해외 네트워크 구축

구글 제미나이(또는 노트북LM)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

해외 투자 전략에서 LB인베는 현지 법인이나 지사 설립 대신 검증된 현지 투자사와의 협력을 택하고 있다. 이른바 '굿 딜 굿 파트너' 전략이다. 좋은 딜은 좋은 파트너로부터 나온다는 판단 아래 현지 법인 운영에 역량을 쏟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딜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현지 파트너로부터 유망 딜을 소개받고, 한국(2명)·중국(1명)·동남아(1명) 등지에 배치한 4명의 글로벌 전담 인력이 투자 타당성을 검토한 뒤 선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구조다. 현지 지사 운영에 따른 고정비를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답변이다.

이 전략을 통한 투자 사례로는 일본 기술매칭 플랫폼 파운디(Findy)·인도 기술섬유기업 휘조(Whizzo) 등이 있다. 미국 헬스케어 로봇공학 기업 주피터(Jupiter)도 주요 해외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K-섹터 5대 분야 관심…방산 투자 눈길

구글 제미나이(또는 노트북LM)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래픽=국정근 기자

LB인베는 단기 트렌드보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 축적을 강조한다. 집중 분야는 반도체·콘텐츠·뷰티·헬스케어·방산 등 5개의 'K-섹터'다. 이들 섹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보유한 영역으로, 해외 LP들의 관심도가 높다.

이 중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방산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안보 환경이 재편되면서 방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주요국들이 냉전 종식 이후 방산 역량을 대거 축소한 반면, 한국은 기술개발(R&D)과 양산 능력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 방산 수출 순위는 지난해 세계 4위를 달성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 판단을 바탕으로 미사일·전차 부품을 생산하는 방산 스타트업 키프코우주항공에 두 차례에 걸쳐 70억원을 투자했다. 방산 분야는 규제와 보안 요건이 까다로워 일반 VC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LB인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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