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등 지느러미를 노출한 채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부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3일째 북항을 맴도는 흑상어 부캉이가 연휴 나들이객까지 끌어모았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흑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부캉이가 수로를 따라 지느러미를 내밀고 꼬리를 흔들며 지나갈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지난달 18일 북항에 처음 나타난 이후 9일 기준 방문객이 120만명을 넘어섰다.
북항에 머문 지 23일째인 부캉이는 최근 건강 이상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날은 수로 주변을 반복해 유영하는 평소 모습을 보였다. 전자신호 등에 민감한 부캉이가 왜 북항을 떠나지 않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야간에 강한 불빛에 놀라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입 부위까지 다치는 일이 생기자 시민들로 구성된 자경단이 꾸려지기도 했다.
연휴를 맞아 부산 곳곳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시민공원과 APEC 나루공원에는 돗자리를 펴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이 많았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한낮 뜨거운 햇살에 바다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시민도 있었다.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극장가는 31회 부산국제영화제 5일째를 맞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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