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 간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
코스피 4.47% 내린 5234.05 마감
삼성전자 -6%·하이닉스 -7% 등
코스닥 5.36% 내린 1056.34...톱10 동반 하락
달러인덱스 100 돌파...환율 18원 급등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4.47% 내린 5234.05로, 코스닥은 5.36% 내린 1056.3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여분 간의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종전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2일 코스피 지수는 4.47%(244.65) 내린 5234.05로 마감했다. 1.33% 오른 5551.69로 출발한 뒤 장중 5570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시작된 오전 10시 8분께 0.16% 내린 5447.23로 마이너스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어 연설이 끝난 오전 10시 24분 1.88% 내린 5375.85로 떨어진 뒤, 오후 3시께에는 5170.27로 52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33일차에 행한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은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정권 교체를 이뤘다면서 "그사이에 논의(협상)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4526억원, 외국인은 13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1조207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만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5.91% 내린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 내린 83만원, 현대차는 4.61% 내린 46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6.98%),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기아(-3.03%)가 대폭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0.61%)은 약보합했다. 11위 이후로는 KB금융 -1.21%, HD현대중공업 -2.77%, 셀트리온 -4.51%, 신한지주 -1.71%, 삼성생명 -4.41%, 삼성물산 -3.3%, 한화오션 -6.06% 등이다.
코스닥은 5.36% 내린 1056.34로 낙폭이 더 컸다. 역시 기관이 5054억원, 외국인이 86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61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삼천당제약은 18.15% 추가 하락한 60만9000원이다. 이외 제약 바이오주는 에이비엘바이오 -11.22%, 리가켐바이오 -11.73%, 펩트론 -8.44%, 코오롱티슈진 -7.74%, HLB -3.95%, 알테오젠 -2.22%으로 동반 약세였다.
이차전지 업종 에코프로는 -4.49%, 에코프로비엠은 -2.52%,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21%, 반도체주 리노공업은 -5.26%다.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세가 확대되며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전 10시 99.55에서 10시 15분 99.78, 10시 45분 99.89으로 뛰었다.
오후 12시 45분께 100을 돌파한 후 외환 주간거래 마감 시각인 오후 3시 30분 100.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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