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과 반도체 기대에 힘입어 지정학 리스크를 넘어 코스피가 5% 급등했다. [사진=신한은행]
[뉴시안= 송서영 기자]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호르무즈 해협 긴장 등 중동 리스크가 19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변수보다 기업 펀더멘털에 주목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55포인트(5.04%) 상승한 5925.03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 역시 27.44포인트(2.41%) 오른 1164.3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하락한 1483.1원에 거래를 마치며 149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상승장의 핵심 동력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총 3조7500억 원 규모의 배당(특별배당 1조3000억 원 포함)과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확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7.53% 상승하며 20만전자 수준을 회복했고, 삼성물산(6.98%), 삼성생명(8.29%) 등 그룹 전반으로 ‘밸류업 트레이드’가 확산됐다.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시사한 점도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8.87% 상승하며 100만원대에 재진입했고, HPSP(13.51%), 코리아써키트(14.67%) 등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시장의 시선이 구조적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동성은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WTI 유가는 배럴당 92달러선에서 상승폭을 줄였고, 지난주 35까지 치솟았던 VIX 변동성지수도 22선으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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