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중심 산업 구조 변화 반영
11차 전기본 대비 수요 큰 폭 상향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2040년 전력 수요가 원전 최대 6기 분량만큼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기차 확산이 전력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전기본은 2년마다 15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가 전력 계획으로, 이번 12차 전기본은 이재명 정부의 전력 수급 청사진이다.
전력 수요는 경제성장 흐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전제로 한 ‘기준 시나리오’와 인공지능(AI) 확산과 구조 개혁에 따른 고성장을 반영한 ‘상향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됐다. 또 전망은 기준수요와 목표수요로도 구분된다. 목표수요는 기준수요에 에너지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등 수요 절감 정책을 반영해 산출한다.
2040년 전력소비량은 기준 시나리오에서 기준수요 780.8TWh, 목표수요 657.6TWh로 제시됐다.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819.6TWh와 694.1TWh로 늘어난다.
현행 11차 전기본은 2038년 기준수요와 목표수요를 각각 735.1TWh와 624.5TWh로 제시했다. 기준 연도 차이는 2년에 불과하지만 전력소비량 전망은 큰 격차를 보인다.
새울3호기(사진 오른쪽)와 4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2040년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149.9GW와 131.8GW,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156.8GW와 138.2GW로 제시됐다. 11차 전기본의 2038년 수요인 145.6GW와 129.3GW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전기차 확산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증가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2038년과 2040년 사이 최대 전력 수요는 2.5~8.9GW 늘어난다. 이는 원전 2~6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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