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10년 동안 울산에서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 등 적정규모의 학교로 재편한 사례가 19건에 달합니다.
학령 인구 감소의 여파인데,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현상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울산 남구 달동에 개교한 동평초, 현재 학생 수는 164명에 불과합니다.
2002년 바로 옆에 동백초가 문을 연 이후 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동평초는 내년 3월부터 동백초로 통폐합됩니다.
울산 북구의 연암중학교, 학급수는 7개, 전교생은 134명에 불과합니다.
울산교육청은 직선거리 7백 미터,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화봉중과 통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통합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박은범/울산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폐지학교 학부모 대상 찬반 설문조사 결과 50% 이상 응답하고, 응답자의 50% 이상이 동의할 경우 학교 통폐합이 진행됩니다."]
또 고등학교는 오는 2031년을 목표로 울산여상과 미용예술고의 통합이 추진 중입니다.
학교 통폐합은 학생 수 기준 도시는 2백명, 농어촌은 60명 이하인 학교가 대상이며,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교육환경이 열악하면 추진이 가능합니다.
남학교나 여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꾸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앙여고가 가온고로, 올해는 동구 대송중과 명덕여중이 각각 전환을 마쳤고, 건물의 노후로 휴교중인 삼일여고는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재개교합니다.
이처럼 학령 인구 감소로 최근 10년간 울산에서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 재배치 등 적정규모로 재편한 사례는 19개교에 달합니다.
2015년 15만여 명이던 울산의 초중고 학령 인구는 해마다 줄어 올해 12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2030년에는 1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같은 학령 인구 감소에다 울산교육청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학교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 사례는 향후 몇 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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