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화산업의 거점 공간인 서울영화센터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가 4월 4일 개최된다.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는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무력 충돌 상황에서 적용되는 국제인도법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영화 상영과 2부 관객과의 대화로 구성된다. 영화가 가진 서사와 몰입감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국제인도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관객과 전문가가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영작은 고지전으로, 장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쟁 종전이 논의되던 1953년을 배경으로, 최전선에서 끝나지 않는 전투 속에 놓인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전쟁이 남긴 비극과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규범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고지전’은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으며,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84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속 장면을 바탕으로 국제인도법적 쟁점을 살펴보고, 전쟁이 개인과 공동체에 남기는 영향, 그리고 오늘날 인도주의의 의미를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지는 Q&A 시간에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전쟁과 평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총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가볼까’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접수가 이루어진다.
서울영화센터를 운영하는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영화를 매개로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영화센터가 영화 산업과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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