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흘린 땀과 우정, 특별한 추억 되길”
“이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다시 출발선에 선 모든 참가자가 이번 대회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입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1일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강조하며 이같이 환영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추 시장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다시 출발선에 선 모든 참가자가 이번 대회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이날 오후 6시 45분 대구스타디움에서 106개 참가국 선수단 입장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태극기와 대구시기, 대회기가 먼저 입장한 뒤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본부석 앞을 지났다. 애국가 제창에 이어 대회 조직위원장인 추 시장의 환영사와 마기 만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회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추 시장은 “열정과 도전의 도시 대구에서 대회의 힘찬 막이 올랐다”며 “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 하나로 전 세계 106개국에서 대구를 찾아준 1만1000여명의 선수단과 방문객을 240만 대구시민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개최하면서 대구가 세계적인 육상도시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는 경쟁보다 도전과 우정의 의미를 당부했다. 추 시장은 “경기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의 도전을 격려하며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경기 운영부터 안전·교통·의료·숙박까지 모든 분야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에서 선수 7409명과 동반인 3605명 등 모두 1만1014명이 등록했다. 선수들은 연령별로 나눠 달리기와 높이뛰기, 던지기, 도로경기 등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최고령 참가자는 106세인 태국의 사왕 잔프람이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등도 출전한다.
본격적인 경기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경산시민운동장, 수성패밀리파크, 신천동로 등에서 펼쳐진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일정 연령 이상의 생활체육인이 참가해 기록뿐 아니라 도전과 교류를 함께 나누는 국제육상대회다.
대구시는 대회 기간 경기 운영과 폭염·안전대책을 가동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팔공산과 근대골목, 서문시장 등 지역 관광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 시장은 “대구에서 흘린 땀과 함께 나눈 우정, 시민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오래도록 빛나는 특별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안전하게 마음껏 즐기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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