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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 신산업 벤처투자 5.2조원, AI에 쏠림 현상...보안·양자 분야 9,183억...

보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과제로 남았다. AI 투자 1.3조원…보안·네트워크·양자는 9,183억원... 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이 체감하는 투자 환경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 12.3...

2025 신산업 벤처투자 5.2조원, AI에 쏠림 현상...보안·양자 분야 9,183억...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2025년 국내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가 전체 벤처투자의 7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이버보안, 통신 인프라, 양자컴퓨팅 등을 포함한 보안·네트워크·양자 분야 투자는 전년보다 줄었다. AI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 양자내성암호 대응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보안 분야 투자 감소는 국내 보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과제로 남았다.

AI 투자 1.3조원…보안·네트워크·양자는 9,183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5년 전체 벤처투자는 6조8,11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12대 신산업 분야 투자는 5조2,014억원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신산업 분야 투자는 1.2% 감소했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인공지능이었다. 인공지능 분야는 1조3,352억원을 유치해 전체 벤처투자의 19.6%를 차지했다. 이어 콘텐츠 1조1,852억원, 헬스케어 1조1,344억원, 첨단제조 9,761억원 순이었다. 보안·네트워크·양자 분야는 9,183억원을 기록했다.

보안·네트워크·양자 분야 투자는 2024년 1조617억원에서 2025년 9,183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2021년 1조207억원, 2022년 9,141억원, 2023년 7,623억원, 2024년 1조617억원, 2025년 9,183억원으로 최근 5년간 7천억원대에서 1조원 안팎의 투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통계에서 보안·네트워크·양자 분야는 사이버보안만을 뜻하지 않는다. 통신·인프라, 사물인터넷, 5G·6G 통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저작권 보호기술, 양자컴퓨팅 등이 함께 포함됐다. 따라서 9,183억원이라는 수치는 순수 보안 기업 투자액이 아니라 관련 인프라와 양자 기술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이 체감하는 투자 환경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 12.3% 그쳐…보안 스타트업엔 부담

투자 구조도 초기 기업보다 성장 기업에 집중됐다. 2025년 12대 신산업 분야 투자 5조2,014억원 중 신규투자는 6,390억원으로 12.3%에 그쳤다. 반면 후속투자는 4조5,624억원으로 87.7%를 차지했다. 투자사들이 새로운 기업 발굴보다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의 후속 성장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업력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신산업 분야 투자는 업력 7년 이후 기업에 50% 이상 이뤄졌다. 10년 초과 기업 비중도 30.5%였다. 기업당 평균 투자액은 3년 이내 기업 12.5억원, 3년~7년 기업 36.3억원, 7년~10년 기업 38.4억원, 10년 초과 기업 43.3억원이었다. 기술 검증과 고객 확보를 마친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구조가 강해진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보안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보안 기술은 AI 공격, 공급망 공격, 클라우드 권한 탈취, 양자컴퓨팅 대응 등 새로운 위협에 맞춰 계속 나와야 한다. 그러나 신규투자 비중이 낮고 성장기업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 초기 보안기업의 시장 진입과 기술 실증이 늦어질 수 있다.

수도권 투자 79.1%…보안 투자 생태계 분산 필요

지역 편중도 여전했다.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중 수도권 투자는 4.1조원으로 79.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1.1조원, 20.9%에 그쳤다. 서울은 2조6,041억원, 경기는 1조3,939억원을 유치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913억원, 경남 1,071억원, 부산 868억원 순이었다.

중기부는 신산업 기업에 안정적인 성장 재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을 분석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와 지방정부 공동 ‘지역성장펀드’를 통해 신산업 기업의 성장 재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산업은 AI와 양자, 클라우드 시대의 기반 기술이다. 투자 규모만이 아니라 초기 실증, 공공 조달 연계, 해외 진출 지원, 지역 기업 육성까지 함께 고려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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