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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0원 차이로 정품 위장...그래비티 탈모샴푸 ‘가품’ 주의보

과거에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중심으로 가품 문제가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 제품까지 타깃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0원 차이로 정품 위장...그래비티 탈모샴푸 ‘가품’ 주의보

출시 2년 만에 185만병 판매에 가품까지 등장

최저가보다 2~3000원만 낮춰 ‘정품 할인’ 위장

가품 신고해도 ‘사업자명 변경’ 재등록 무한 반복

◆…그래비티 샴푸 정품·가품 구별법. 사진=그래비티 홈페이지 캡처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기술 기반 탈모 기능성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가 정교하게 제작된 위조품 유통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조사는 대규모 고발 조치와 함께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 제조사인 '폴리페놀팩토리'는 지난 4월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위조 의심 제품 판매 정황을 포착한 뒤 관련 판매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래비티는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탈모 기능성 샴푸 브랜드다. 폴리페놀 기반 특허 기술 '리프트맥스(LiftMax 308)'을 적용한 제품으로, 지난 3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프리미엄 전용관에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최초로 전시됐다.

해당 제품들은 공식 판매처가 아닌 비공식 리셀러와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자 혼란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위조 의심 제품은 오픈마켓 최저가보다 2000~3000원가량 저렴한 수준에 판매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품과 구별하기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제조사 측은 정품과 가품 사이에서 외관상 차이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조 의심 제품은 용기 표면 마감과 인쇄 상태가 불량하고 일부 오탈자가 발견됐으며 펌프 하단 노즐 부품 색상도 정품과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배송 상품임에도 배송이 일주일가량 지연되거나 수령 후 용기상태가 불량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장호석 그래비티 플랫폼그로스팀 부장은 "가품 신고로 판매처를 막아도 사업자명만 바꾼 유사 판매 계정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공식 판매처인 '폴리페놀팩토리 주식회사' 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K-뷰티 위조품 문제가 기존 스킨케어 중심에서 헤어케어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중심으로 가품 문제가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 제품까지 타깃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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