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전통 제약사의 성장 방식이 변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제품을 통해 외형을 확장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흐름이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녹십자가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한 채 신제품 성장을 통해 외형을 키워가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모습이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사업 특성에 따른 흐름으로 해석된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비중이 높아 매출이 2~3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1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왔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신제품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알리글로’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 속도는 눈에 띈다.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간에 의미 있는 매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시장 환경과 맞물린 결과다.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신규 제품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여기에 판매 채널 확대와 가격 상승, 학술대회 등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책 환경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의약품 관련 관세 정책에서 혈장 유래 의약품이 특수 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무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된 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녹십자의 성장 구조는 ‘기존 + 신사업’으로 요약된다. 안정적인 혈액제제·백신 사업이 기반을 지탱하는 가운데, 알리글로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형태다.
이러한 구조는 실적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외형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업가치 재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분기별 실적 변동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계절적 요인과 신제품 성장 속도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제품 성장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