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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분기 펀드 순자산 1500조 육박…자금 주식형·MMF에 쏠렸다

1분기는 글로벌 빅테크 및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과 함께 국내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랠리가 연출된 시기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추종하거나 초과 수익을 노리는 주식형 펀드...

1분기 펀드 순자산 1500조 육박…자금 주식형·MMF에 쏠렸다

국내 펀드 시장의 전체 순자산이 올해 1분기에만 117조원 이상 급증하며 1500조원 고지에 다가섰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시중 유동성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시장의 양적 팽창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공모·사모) 순자산총액은 149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17조6000억원(8.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펀드 시장의 분기별 증가율 추이다. 전체 펀드 순자산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025년 2분기 6.3%를 기록한 이후 3분기 5.9%, 4분기 5.2%로 점진적인 둔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가율이 8.5%로 크게 뛰어오르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공모펀드의 3월 말 순자산은 705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8%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역시 순자산 788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8% 늘었다.

올해 1분기 펀드 시장이 단 3개월 만에 117조원이 넘는 자금을 빨아들이며 가파른 팽창을 보인 배경에는, 국내외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자본시장의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는 글로벌 빅테크 및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과 함께 국내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랠리가 연출된 시기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추종하거나 초과 수익을 노리는 주식형 펀드, 특히 공모 시장 내 접근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및 기관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1분기 주식형 펀드로 32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증시 호조 이면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대기성 자금의 집중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기업과 법인들은 잉여 자금을 낮은 금리의 수시입출금 통장에 방치하기보다,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형 펀드에 예치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주식형 펀드 다음으로 MMF로 32조7000억원이 유입됐다. 사실상 주식형 펀드와 같은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식형 펀드로 대거 유입됐지만, 3월 전쟁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안전 자산 선호 수요도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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