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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분기 탐색 끝낸 VC, '딥테크와 바이오'로 집결

섹터별 3월 주요 투자 사례를 보니 ① 지능형 로보틱스 & AI…플랫폼화의 가속=단순 자동화 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엑스와이지(XYZ)=시리즈 B...

1분기 탐색 끝낸 VC, '딥테크와 바이오'로 집결

2026년 1분기 벤처캐피털(VC) 시장 온도가 3월 들어 급격히 달아올랐다. 1월과 2월의 ‘탐색기’를 거친 대규모 자본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딥테크와 바이오 분야의 랜드마크 딜(Landmark Deal)에 투입되는 양상이다.

1~2월 ‘플라이트 투 퀄리티’ 현상

올해 초 VC 시장은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주를 이뤘다. 스타트업 자본시장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THE VC)’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1월 투자 건수는 96건으로 평년 수준이었으나 총투자액은 4,365억 원에 머물렀다. 초기 단계(Seed~Series A) 투자 비중이 42%에 달해 시장 테마를 찾기 위한 분산형 탐색 투자가 주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2월 들어 투자 건수는 54건으로 전월 대비 43.7% 급감한 반면, 투자 금액은 6,612억 원으로 51.4% 급증했다. 이는 VC들이 불확실한 다수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확신이 서는 우량 기업에 자금을 집중 투하하는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현상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2월의 전략적 자본 응축은 3월 들어 100억 원 이상의 대형 랜드마크 딜이 연이어 성사될 수 있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

섹터별 3월 주요 투자 사례를 보니

① 지능형 로보틱스 & AI…플랫폼화의 가속=단순 자동화 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엑스와이지(XYZ)=시리즈 B 라운드에서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연매출 60억 원 돌파와 더불어 양팔 휴머노이드 ‘듀스(Deux)’의 실매장 적용 등 피지컬 AI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액션파워=하나벤처스 리드로 60억 원(시리즈 B)을 확보하며 누적 투자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 음성 전사 서비스 ‘다글로’의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하는 등 B2B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가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다.

② 바이오 & 헬스케어…임상 지표와 재무구조 개선의 조화=3월 바이오 시장은 확실한 ‘임상 성과’와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티카로스=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사로, 208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완료했다. 임상 1상에서 완전관해(CR) 100%라는 압도적 지표를 기록하며 IPO 전 마지막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니너스=K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인텔리메드(IntelliMed)’를 통한 글로벌 기술수출(L/O)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③ 글로벌 딥테크…초기 단계부터 세계 시장 겨냥=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한 한국계 창업팀들의 성과도 뚜렷하다.

▲라이트앵커(Light Anchor)=실리콘밸리 기반의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시드 투자 한 달 만에 미국 와이콤비네이터(YC)의 후속 투자를 끌어내며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력을 입증했다.

▲카멜레온(Khameleon)=테슬라·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호텔 청소로봇 기업으로, 국내외 VC의 프리시드 투자와 함께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선정되어 12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정책적 동력…4.4조의 자금 공급망 가동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공급도 촉매제가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조 1,440억 원 규모의 2026년 1차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총 4.4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특히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유니콘 브릿지 프로젝트’는 프리 IPO 단계 기업들의 엑시트 로드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성국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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