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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분기 실적 확인한 삼전·SK하닉… ‘상승랠리’ 이어질까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3.22% 상승한 22만45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2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가(22만3000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셀온(Sell-on·호재...

1분기 실적 확인한 삼전·SK하닉… ‘상승랠리’ 이어질까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률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인 성장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반도체 대장주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수출 개선 흐름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0% 상승한 6475.8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550선까지 치솟으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3.22% 상승한 22만45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2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가(22만3000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셀온(Sell-on·호재 속 차익실현)’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해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까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고, 매출액은 52조5763억원으로 198.1% 늘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로 양사의 시가총액 합계도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1312조원, 873조원으로 합산 218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254조원) 대비 74.35% 증가한 수준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5308조원)의 41.17%를 차지한다.

거시 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반도체와 IT 품목 중심의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경기 흐름이 수출과 투자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회복과 정책 지원이 맞물리며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재고 사이클이 양호하고 교역 환경도 안정적”이라며 “첨단 산업 예산 확대와 공공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수출과 투자 여건은 당분간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쟁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정부의 유가 안정 대책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완화로 내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경제는 수출·투자 중심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신한투자증권(27만원→30만원), NH투자증권(26만원→29만원), 현대차증권(25만8000원→27만원), DB증권(23만원→25만원) 등이 목표가를 높였다.

SK하이닉스 역시 삼성증권(130만원→180만원), 메리츠증권(145만원→170만원), LS증권(145만원→150만원), 상상인증권(100만원→140만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이창민·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는 시장 관심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내 최선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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