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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분기 실적 부진 SKT "연간실적 해킹 사고 전 이상으로 회복할 것"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도...

1분기 실적 부진 SKT "연간실적 해킹 사고 전 이상으로 회복할 것"

1분기 가입자 이탈·마케팅비 확대로 매출·영업익 각 1.4%·5.3%↓

MNO 매출 3%↓···MNO 마케팅비는 7.1% 늘어 별도기준 영업익 15%↓

같은날 1분기 실적 발표한 LGU+,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모바일 매출 3%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CEO) 사장. / 사진 = 김용수 기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작년 발생한 대규모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본업인 이동통신(MNO) 사업 매출은 가입자가 1년 새 3% 줄어들면서 3%가량 줄었다. SK텔레콤은 본업인 통신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중심의 성장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연간 실적을 사고 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7일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923억원과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SK텔레콤 별도기준 매출은 작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3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MNO 매출은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 감소한 2조5813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MNO 가입자는 3098만명으로 해킹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작년 1분기보다 90만명가량 감소했다. 5G 시장 점유율은 45.7%로, 1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가입자 이탈을 막고 KT의 이탈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전년보다 7.1% 늘린 탓에 SK텔레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4824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51.3% 늘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작년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은 0.7% 늘었고, 영업이익도 213.2%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가입자 지표도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올해초 KT가 해킹 사태 보상 차원에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점이 SK텔레콤 가입자 확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본업인 통신사업은 단순히 가입자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은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배병찬 SK텔레콤 MNO지원실장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은 전년 대비 핸드셋 가입자가 98만6000명 감소한 상황에서 시작하게 됐다. 지난 1분기에는 경쟁환경의 변화, 신학기 맞이 신규고객유치 마케팅 및 갤럭시S26 마케팅 등으로 순증기조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등 신규 세그먼트 공략 강화 등으로 가입자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연중 지속할 것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면 가입자수나 시장점율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다. 이 기조에 따라 단순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것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AI DC 사업의 1분기 매출은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정재헌 대표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은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영업이익은 침해 사고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피보팅, 저마진 사업 정리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추진 중”이라며 “통신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AI DC 중심의 성장 사업 확대 및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연간 실적을 사고 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와 6.6% 늘었다.

작년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 여파로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MNO+MVNO)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3093만개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조652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도 AI DC 매출이 1144억원으로 1년 새 31%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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