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이징과 뇌 가소성(뇌세포 간의 새로운 연결망을 만들어내는 것)을 연구하는 한소원(57)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그는 우리의 뇌가 폭삭 늙는 세 가지 습관에 대해 경고하며 뇌를 젊게 만드는 10가지 비법을 제안했다. 그 비법 중 하나가 바로 바로 ‘춤’이다.
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상조 기자
그는 왈츠·탱고·차차차·자이브를 배웠고 드럼·기타·피아노도 연주한다. 단순히 취미를 위해서가 아니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
뇌과학자 중에 춤 예찬론자가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뇌에 정말 좋은데, 그중에 춤은 여러모로 효과적입니다. 일단 리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수학적 능력도 필요하고요. 공간을 활용해 스텝을 밟는 거니까 공간 지각 능력에도 좋습니다. 뇌과학에서 말하는 춤은 혼자 추는 막춤이라기보다, 안무가 있는 파트너 댄스를 말하는데 사회적 활동이 따라오기 때문이죠.”
미국의 치매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된 방법이 있다. 미국 켄터키대 데이비드 스노든 박사는 1986년부터 수녀 678명 대상으로 치매 연구를 진행했다. 수녀들은 인생사에 대해 글을 남겼는데, 치매에 덜 걸린 수녀들의 글엔 어떤 공통점이 있었을까.
한 교수는 또
“치매에 잘 걸리는 성격이 따로 있다”
며 “특히 ‘이 수치’가 높은 사람이 치매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 성격도 있다.
80~90대에도 총명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0~50대에 뇌가 폭삭 늙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살면 뇌가 급격히 늙을까요?
① 뇌를 쓰지 않을 때죠.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 몸을 움직여서 재활을 하는데요. 뇌를 다쳤는데 몸이 굳고, 다시 몸을 움직여서 뇌를 재활하는 셈이죠. 그만큼 뇌와 몸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뜻인데요. 우리가 뇌를 쓴다는 것은, 공부뿐 아니라 신체 활동을 하고 감각기관을 활용해 느끼고 보고 만지는 것 등을 다 포함하는 거예요.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는 것은 뇌의 일부만 쓰는 거죠. 몸도 움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뇌가 늙어요.
② 뇌에 또 안 좋은 것이 고립입니다. 우리가 며칠만 대화를 안 하고 고립돼 있으면 말이 잘 안 나오거든요. 어르신들이 넘어지면 순식간에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데, 넘어지면 활동이 줄고 사람 만나는 시간이 줄면서 인지 기능이 같이 떨어져요. 다시 말해 사회적 연결이 굉장히 중요한 거죠. ③ 또 나이가 들어서 청력이 나빠졌는데 보청기를 안 쓰거나, 백내장이 있는데 수술을 안 하면 치매 위험이 확 높아집니다. 시력·청력 같은 감각 능력이 인지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거든요.
(계속)
“난 뇌를 깨우기 위해 꼭 청소를 한다.”
뇌 건강을 연구하는 서울대 교수가 챙기는 건 뜻밖에도 ‘청소’였다. 대체 어떻게 청소하길래 뇌까지 쌩쌩해진다는 걸까.
여기에 귀가 솔깃해지는 말도 덧붙였다. “하루 1만보까지 안 걸어도 된다.”
유산소 운동이 뇌에 좋다는데, 많이 걸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고? ‘1만보 걷기’ 뒤에 숨은 충격 진실과, 치매에 잘 걸리는 성격까지. 치매를 막는 뇌 건강법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5391
38세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20년째 안 먹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260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국어 7등급→서울대 치대 합격…전국일주 20일, 뇌 바뀐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3
“지방대도 광탈” 그 ADHD 학생, 카이스트 뇌과학자 된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0604
“S&P500 장투? 계좌 녹는다…폭락장 오기전 이것 사둬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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