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한국인공지능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업스테이지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AI 기업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업스테이지는 총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는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국내 생성형 AI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글로벌 벤처캐피털 사제파트너스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제파트너스는 업스테이지 초기 투자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온 핵심 투자자다. 이번 리드 참여는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프리미어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KB증권, 인터베스트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사 '엑시엄 아시아'를 비롯해 현대차·기아,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며 투자 저변이 확대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솔라'와 문서처리 AI 솔루션 '다큐먼트 파스'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세도 빠르다. 매출은 매년 1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로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약 4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창업 이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시리즈A(316억 원), 2024년 시리즈B(1000억 원), 지난해 시리즈B 브릿지(620억 원) 등 매 라운드마다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왔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독파모 프로젝트 등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GPU 인프라 확충한다. 또 국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업스테이지가 국가대표 AI 개발사로서 걸어온 여정과 성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해 단순 기업 가치가 아닌 매출로 증명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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