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국내 게임업계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직후 스팀(Steam)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초기 화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평론가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주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안갯속 정국에 빠졌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0일 출시된 붉은사막의 초기 성적표를 정밀 진단했다.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스팀에서만 약 24만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출시 16시간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점은 국산 AAA급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화려한 흥행 지표 이면에는 냉정한 평가도 공존한다. 20일 기준 붉은사막의 메타크리틱 스코어는 78점을 기록했다. 방대한 오픈월드와 화려한 액션 연출, 독창적인 세계관은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빈약한 스토리텔링과 편의성 부족, 다소 둔한 조작계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평점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공개 직후 주가는 36.8% 급락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SK증권은 붉은사막의 가장 적절한 비교 대상으로 캡콤의 ‘드래곤즈 도그마 2’를 꼽았다. 장르와 출시 가격, 평론가 반응 등에서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즈 도그마 2가 출시 11일 만에 250만 장을 판매한 것과 비교할 때, 붉은사막의 초기 판매 속도는 이를 상회하고 있다.
플랫폼별 판매 비중은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45~50%로 가장 높고, 스팀이 35~40%, 엑스박스가 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펄어비스의 주가 향방이 초기 판매 수치를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SK증권은 2026년 연간 판매량을 495만 장으로 추정치에 반영했으나, 추가적인 다운로드 콘텐츠(DLC) 발매 계획이 미정인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또한 후속작 출시까지의 공백기가 길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 하단을 지지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별도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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