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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3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코스피 직격…5000선 방어도 '흔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31일) 4% 이상 하락하며 5000선 붕괴를 목전에 뒀다.

153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코스피 직격…5000선 방어도 '흔들'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신한은행]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31일) 4% 이상 하락하며 5000선 붕괴를 목전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이날 133.55포인트(2.53%) 하락한 5143.75에 출발했다. 한때 장중 낙폭을 줄여 5233.99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8424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이날 2조4322억원과 1조2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부 하락했다. SK하이닉스(-7.56%)와 삼성전자(-5.16%)를 비롯해 삼성전자우(-5.86%), SK스퀘어(-8.53%), 현대차(-5.11%), 두산에너빌리티(-2.55%) 모두 부진을 거듭했다.

코스닥은 전장과 견줘 54.66포인트(4.94%) 하락한 1052.39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세를 보인 데에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와 환율이 크게 급등해서다.

특히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와 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자산가격 결정 변수가 성장보다 할인율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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