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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일간 노숙 생활”…황가람, 눈썹까지 밀어야 했던 과거

가수 황가람이 무명 시절 20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와 147일간 노숙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가수 황가람이 무명 시절 20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와 147일간 노숙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황가람은 26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가수가 되기 전 겪었던 힘겨운 시간을 털어놓는다.

황가람은 과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200만 원을 들고 홀로 서울 홍대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홍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막연하게 서울에 오면 자신에게도 드라마 같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누군가 자신에게 음악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는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홍대 클럽과 버스킹을 전전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준비해온 돈이 떨어지면서 황가람은 결국 홍대 인근 벤치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노숙 생활은 무려 147일 동안 이어졌다.

특히 그가 공개한 당시의 생활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벤치에서 잠을 자던 중 옴이 옮았고, 결국 눈썹 털까지 모두 밀어야 했다고 밝혔다.

황가람은 벤치 위 나무에 있던 비둘기 때문에 비둘기 똥을 맞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거처가 없었던 것을 넘어 위생 문제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이다.

앞서 황가람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비슷한 무명 시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200만 원을 모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고, 홍대 놀이터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하다 노숙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하루에 1만 원씩 돈을 쓰게 됐고, 결국 홍대 놀이터 벤치와 라디에이터가 켜진 화장실 등을 전전했다고 밝혔다. 노숙 생활을 이어가며 몸무게가 40kg대까지 떨어졌고, 옴이 옮아 눈썹과 몸의 털을 모두 밀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가람은 화장품 임상시험, 택배 상하차, 판매 영업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호떡 장사를 하기도 했고, 노래 연습을 위해 창고를 구해 생활하기도 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황가람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밴드 피노키오의 보컬로 합류했다. 그러나 데뷔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또다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황가람의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곡이 바로 ‘나는 반딧불’이다. 지난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그의 사연과 노래가 함께 공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무명 시절의 구체적인 생활뿐 아니라, 당시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와 오랜 시간 꿈을 이어온 과정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황가람이 출연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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