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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영업일 만에 5,000억…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국내 해외주식형 ET...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0183J0)'가 국내 해외주식형 ETF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경쟁 상품과 가장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은 포트폴리오의 순도다. 항공·방산 관련...

12영업일 만에 5,000억…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국내 해외주식형 ET...

우주 테마 개인 순매수 71% 단일 상품에 집중… 민간 우주 산업 구조적 성장 기대감 반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0183J0)'가 국내 해외주식형 ETF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29일 기준 상장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최단 달성 기록을 새로 썼다. 이 회사가 7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5월 6일 현재 해당 ETF의 순자산은 5,205억원으로, 상장 당시 308억원에서 약 17배 불어난 수치다.

자금 유입의 집중도는 더욱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14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전체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는 6,247억원에 달했는데, 그 중 4,434억원이 이 단일 상품으로 향했다. 우주 테마 전체 개인 순매수의 약 71%가 하나의 ETF에 집중된 셈이다. 비슷한 테마를 표방하는 여러 상품이 경쟁하는 구도 속에서도 자금 쏠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을 민간 우주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감과 상품 설계의 차별성이 맞물린 결과로 읽고 있다. 재사용 로켓 기술의 확산으로 위성 발사 비용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궤도 광대역 통신과 휴대폰 직접 위성통신(D2D) 등 순수 민간 주도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 증가와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경쟁 상품과 가장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은 포트폴리오의 순도다. 항공·방산 관련 종목을 혼합한 여타 ETF와 달리, 이 상품은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레드와이어 등 '순수 우주 기업' 10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한다. 위성 발사·위성체 등 우주 인프라를 담당하는 업스트림 영역에 약 70%를 배분하고, 상위 4개 종목에 다시 약 70%를 집중하는 고집중 포트폴리오 구조를 택했다. 특히 아직 상장 전인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향후 시장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상장 12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민간 우주 산업을 새로운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가 시장에 확고히 형성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 민간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산업 성장의 과실을 효율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선도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영업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국내 해외주식형 ETF 시장의 새 기준을 만들어낸 이 상품은, 민간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순한 테마 열풍을 넘어 구조적인 투자 수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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