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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6번 버스 복원, 민생 행정 신호탄 되길

울산 시내버스 126번 노선이 마침내 복원된다. 지난해 노선 개편 이후 극심한 이동 불편을 겪어온 덕하와 야음, 동구 꽃바위 일대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126번 버스 복원, 민생 행정 신호탄 되길

울산 시내버스 126번 노선이 마침내 복원된다. 지난해 노선 개편 이후 극심한 이동 불편을 겪어온 덕하와 야음, 동구 꽃바위 일대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9기 시정이 취임과 동시에 126번 복원을 전격 단행하기로 한 것은, 행정의 존재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고무적인 결정이다. 단순히 버스 노선 하나를 되살린 것에 그치지 않고, 울산시정 전반의 패러다임을 '시민 불편 해소'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중교통 노선 개편은 공급자 중심의 효율성과 재정 절감이라는 명분에 치우쳐 정작 버스에 생계를 의존하는 서민들의 발을 묶어버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126번 노선 폐지 이후 주민들이 겪은 출퇴근길 환승 대란과 시간 낭비는 행정 편의주의가 초래한 대표적인 민생 불편 사례였다. 새로 출범하는 시정이 이를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예비 차량까지 끌어모아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은 현장의 목소리에 기민하게 응답한 '체감 행정'의 좋은 본보기다.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준 126번 복원은 울산이 직면한 수많은 민생 과제를 풀어갈 훌륭한 '물꼬'가 됐다. 이제 울산시는 이 첫걸음을 동력 삼아 주거, 의료, 복지, 환경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모든 영역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을 쏟아내야 한다. 거창한 담론이나 대형 토건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매일 피부로 느끼는 일상의 불편을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생 행정이다.

정책의 생명은 타이밍과 실천력에 있다. 126번 복원에서 보여준 속도감과 과단성을 시정 전 분야로 확산시켜야 한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이나 대형 사업의 재조정 같은 굵직한 정치·행정적 현안을 다룰 때도 언제나 '시민의 실리'와 '생활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여소야대의 정치적 지형 속에서도 오직 시민의 삶만을 바라보며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126번 버스의 힘찬 재운행이 민생 중심 울산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신호탄이 되길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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