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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평 빌라가 15억? 성수동 화력에 옆 동네 '금호·자양'까지 '불장'

성수동의 개발 열기가 인근 성동구 금호동과 광진구 자양동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재개발 후보지 내 이른바 ‘지분 쪼개기’ 된 작은 빌라들조차 몸값이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10평 빌라가 15억? 성수동 화력에 옆 동네 '금호·자양'까지 '불장'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성수동의 개발 열기가 인근 성동구 금호동과 광진구 자양동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재개발 후보지 내 이른바 ‘지분 쪼개기’ 된 작은 빌라들조차 몸값이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성동구 금호동2가 684번지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5호선 신금호역 인근에 있으며 응봉근린공원, 대현산 배수지 공원도 인접해 있다. 정비구역 1만5천733.1㎡ 또한 새로 지정됐다.

15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달 30일 금호동 1가 129번지 일대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 계획 수립안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지로 추진되며, 대지면적 1만4282㎡ 부지에 총 518가구(임대 89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관리계획 승인 고시가 완료되면 조합 설립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용도 지역 또한 대폭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계획안에는 해당 구역의 용도 지역을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최대 용적률은 300%이며, 준주거지역은 500%까지다.

아울러 금호21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착공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호16구역은 현재 철거와 이주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금호23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방향을 틀어 민간 도심복합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개발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자양4동 A구역 열기도 뜨겁다. 이 지역은 성수 전략정비구역 4지구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개발을 앞두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근 대지 지분 3~4평 남짓한 빌라가 15억 원대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전용면적 59㎡ 입주권을 기대하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현재는 낡은 빌라이지만, 향후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집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5억원의 가격은 현재 빌라의 가치 보다 성수동급 입지의 새 아파트를 받을 권리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분 쪼개기’ 매물은 권리산정기준일에 따라 입주권 대신 현금 청산 대상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이들 지역은 현재 성수동 일대가 초고층 주거단지와 IT·패션 중심지로 변모하면서 주거 비용이 급등하자, 바로 옆 동네인 금호·자양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몰린 결과다.

더욱이 입지 역시 갖췄다는 기대가 있다. 한강변 입지 및 강남 접근성을 꼽는데, 이 지역은 한강을 끼고 있으면서 성수대교,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압구정·청담 등 강남 지역에 닿을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이 재평가받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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