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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월 총선 앞둔 네타냐후, 미국에 반기…균열 커지나

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전쟁 종식 방안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는 양국 관계에 더 큰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월 총선 앞둔 네타냐후, 미국에 반기…균열 커지나

이스라엘, ‘가자 평화안’ 거부…트럼프도 11월 선거 ‘양국 관계 변곡점’

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전쟁 종식 방안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는 양국 관계에 더 큰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평화합의안 거부에 관한 뉴욕타임스(NYT)의 질의에 “평화위원회에 질문하라”며 사실상 답변을 떠넘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라면 가장 친한 친구와도 맞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총리인 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데는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에서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다.

그런데 현재 이스라엘에선 극우 연립정부뿐 아니라 아랍계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야당에서조차 하마스에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치분석가인 이합 자바린은 “이제는 중도 성향 정당들조차 팔레스타인계 정당과의 어떤 협력도 국가안보에 대한 양보로 비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중동 매체인 미들이스트아이에 말했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음이 급한 건 마찬가지다. 그는 아직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협상을 관철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압력을 강화할지, 아니면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해 평화안을 무기한 보류할지에 따라 미·이스라엘 관계는 또다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의 중간선거 경선에서는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의 정치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금지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 선두 주자인 J D 밴스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회의적 입장을 내비쳐왔다. 그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죽여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벨레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결별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면, 미국 내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강력한 이스라엘 동맹 세력인 공화당 내 많은 사람도 그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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