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달러 맥북 통한 애플의 생태계 선점 전략에 갤럭시 수요 이탈 우려
보급형 라인업 경쟁력 강화 및 기기 간 연동성 확대가 향후 관건
[프레스나인] 삼성전자가 10대를 겨냥한 애플의 ‘499달러 맥북’ 공세에 직면하며 갤럭시 생태계 수성을 위한 장기 과제를 안게 됐다. 노트북을 통해 생태계 진입 장벽을 낮춘 뒤 스마트폰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삼성의 미래 잠재 고객층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내놓은 ‘맥북 네오’는 학생 할인가 기준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았다. 아이폰 16 프로와 동일한 A18 프로 칩을 탑재해 성능을 챙기면서도 가격은 삼성의 주요 태블릿보다 저렴하다. 애플은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생애 첫 IT 기기로 맥(Mac)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아이메시지와 아이클라우드 등 자사 소프트웨어 환경에 조기 귀속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애플의 초기 선점 전략에 대응할 마땅한 카드가 부족하다. 현재 삼성의 보급형 노트북인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는 약 775달러로 맥북 네오보다 비싸다. 또한, 구글의 크롬 OS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체 OS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엮인 애플만큼의 매끄러운 기기 간 연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윈도우 라이선스 비용과 하드웨어 단가라는 현실적인 제약을 넘어 10대 소비자가 갤럭시 생태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진입 모델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이 차세대 폼팩터 경쟁에 집중하는 것만큼이나 미래 주력 소비층이 첫 기기를 선택하는 시점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통합 및 보급형 하드웨어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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