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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9% 박빙 속 ‘깜깜이 경선’ 논란…김영록, 억울하지만 '승복'

이어 “앞으로 당의 경선은 오픈 프라이머리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비록 공직을 맡지 않게 됐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계속 힘을 보태겠다”며 “특히 반도체...

0.9% 박빙 속 ‘깜깜이 경선’ 논란…김영록, 억울하지만 '승복'

0.9% 박빙 속 ‘깜깜이 경선’ 논란…김영록, 억울하지만 '승복'

“전남 응답하면 탈락? 납득 안돼”…결과 비공개·당원 누락 논란

“반도체 유치에는 힘 보탠다” 협력 밝혀

김준원

기자

2026-04-16 23:49:28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일 전남 무안군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깜깜이 경선’ 논란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다만 결과에는 승복하고 통합특별시 성공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록 지사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0.9%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승부일수록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경선은 누구도 검증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필요할 때만 정보를 공개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감추는 방식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 측은 응답자가 거주지를 ‘전남’이라고 밝히는 순간 통화가 종료된 사례가 2308건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2803건 수준까지 의심 사례가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조사기관이 ‘설계 부주의’라고 해명했지만, 중요한 경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은 오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권리당원임에도 안내 문자나 전화를 받지 못해 투표하지 못했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투표자 수조차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결과의 정당성은 절차적 투명성에서 출발한다”며 “조사 방식과 표본, 보정 과정 등을 일정 부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인사는 “화순, 장성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일듯 고령층 당원 참여가 어려운 구조도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결과 자체는 수용했다. 그는 “억울함이 없지 않지만 통합특별시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심을 철회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의 경선은 오픈 프라이머리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비록 공직을 맡지 않게 됐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계속 힘을 보태겠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 유치는 광주·전남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기업이 부담 없이 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서울 용산 아파트에 대해 “약속한 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당분간 도정 마무리에 집중한 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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