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받는 계약이 늘면서 매달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누적 상승률이 매매 가격 상승률을 앞선 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10월 첫째 주부터 역전하기 시작하더니, 4주 연속 격차를 벌리며 앞섰습니다.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성 창 엽 /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 : (전세 물량이) 아무래도 그냥 급감하다시피 감소를 한 상황에서 특히나 이제 전세 물량들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정책들이 이어져서…. 전세 자금 대출이라든지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같이 규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문제는 오른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내는 사례가 늘어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순수 전세가 보증부 월세로 바뀐 비율은 7.53%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전환율입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만 올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 재 구 / 서울 방배동 공인중개사 : 현장 분위기도 지금 고액 보증금 (마련이) 어렵다 보니까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해서 (갱신 계약) 하는 게 늘고 있습니다.]
[박 원 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아파트의 월세화는) 전셋값 급등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셋값은 너무 비싼데 자금은 모자라고 대출 문턱도 높다 보니까 부족한 보증금만큼 월세를 내면서….]
월급에서 비싼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와 저축에 쓸 돈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소득과 자산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에게 월세화는 더 버거운 짐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유영준 정서윤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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