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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민주당 압승에 AI 규제 공포…나스닥 시총 하루 2.5조달러 증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지방 권력을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3조5000억달러(4773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압승에 AI 규제 공포…나스닥 시총 하루 2.5조달러 증발

뉴욕 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지방 권력을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3조5000억달러(4773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퀵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54조달러(약 21경25조원)로 전날보다 3조5000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에 따른 이른바 '블루웨이브' 충격으로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나스닥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달러(3400조원) 줄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 규모다. 다만 뉴욕증시는 이튿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77조엔(약 663조원)이 사라졌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장 초반 3736.67포인트(8.99%) 급락하며 사상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주가도 한때 9.82%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최고 수준 대비 3000조원 넘게 감소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6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과거의 시장 하락기처럼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사실상 체념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일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종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매수된 만큼 매도가 시작될 때도 거세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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