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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청소년 흡연예방교육 '다양화'…문화예술·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우리는 노담"

대구의 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단순히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 중심에서 문화예술활동과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 청소년 흡연예방교육 '다양화'…문화예술·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우리는 노담"

지난달 31일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총이 마련한 흡연예방 캠페인 현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금연서약에 참여하고 있다. 김명규 기자

대구의 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단순히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교육 중심에서 문화예술활동과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자담배, 액상담배 등 신종 담배가 등장하고 온라인을 통해 담배 관련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청소년의 흡연을 사전에 막고, 이미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금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예방·금연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흡연예방교육부터 금연상담, 금연 뮤지컬동아리 지원, 콘텐츠 공모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참여활동을 통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연 실천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대구지역 초·중·고 461개 학교에서 흡연 및 전자담배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도 ‘담배·유해약물 ZERO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모든 학교에서 흡연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대성초등학교에서 흡연예방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교육 내용은 학교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초등학교에서는 흡연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담배에 손대지 않도록 교육한다. 중학교에서는 예방교육과 함께 금연상담을 병행하고, 고등학교에서는 흡연 학생이 실제 금연에 나서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울러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이미 흡연을 시작한 학생을 위한 지원도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에 위탁한 학생금연상담센터를 통해 상담과 교육, 금연치료 지원, 사후관리 등을 제공한다. 금연상담사가 학교를 찾아가 학생별 상황에 맞춰 상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106개 학교에서 학생 317명이 금연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학생 3관왕 라이프코칭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는데, 교사와 흡연 학생을 1대 3으로 매칭해 상담과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학생이 학교 안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직접 예방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6개 학교를 대상으로 흡연 및 유해약물 예방 뮤지컬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흡연과 유해약물의 위험성을 배우고, 또래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활용한 금연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6~7월 열린 ‘제1회 학생 흡연 및 유해약물 예방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모두 48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수상작으로 금연 홍보물품을 제작해 학생들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합생흡연예방 학부모모니터단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교 밖에서의 예방활동도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금연교육연구회 운영과 교원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흡연예방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부모 모니터단을 통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업소 점검과 금연 캠페인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 속에 대구 학생들의 흡연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대구 학생 흡연율은 2.7%로 전국 평균 3.3%보다 낮았다. 대구시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 기초자료에서도 대구 학생 흡연율은 2021년 1.0%에서 2025년 0.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예방교육과 금연상담, 학생 참여형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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