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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년 울산 주력 제조업 불투명…업종별 위험요소 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 기업의 추격, 석유화학 공급과잉 등으로 내년 울산 주력 제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울산 주력 제조업 불투명…업종별 위험요소 커

구글 선호출처 추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 기업의 추격, 석유화학 공급과잉 등으로 내년 울산 주력 제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수출시장 경쟁 심화, 조선은 신규 수주 둔화 가능성, 석유화학은 장기화하는 공급과잉 해소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2027년 사업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은 업종별로 서로 다른 위험요인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변수는 중국 기업의 시장 확대와 글로벌 수요 변화다.

자동차산업은 중국 완성차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미국의 관세정책, 전기차 시장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면서 국내 완성차업계도 판매 확대와 수익성 방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선업계는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지만 신규 발주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정점을 지나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중국 조선사들의 생산능력 확대도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중국 업체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 수주를 늘리면서 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산업은 내년에도 구조적인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로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생산량 조정과 설비 통합,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나프타 수급 불안과 원료가격 변동도 석유화학업계의 부담 요인이다.

정유업계 역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에서도 이러한 불확실성이 확인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지역 제조업체 8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1로, 전분기(75)보다 16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울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0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조선·부품이 108로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자동차·부품은 100, 정유·석유화학은 82를 기록해 업종별 온도차를 나타냈다.

조사기업의 53.4%는 올해 영업이익이 연간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43.2%로 가장 많았고 판매·수주여건 악화가 22.7%로 뒤를 이었다. 내년 울산 제조업은 기존 수주잔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요 변화와 원가 부담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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