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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대통령, 간디 추모지 헌화로 인도 일정 시작… 평화 메시지 강조

양국은 조선·철강·인공지능(AI)·에너지·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여건 안팎의 MOU 체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와 함께, 중동 정세 여파로 인한 에너지...

李대통령, 간디 추모지 헌화로 인도 일정 시작… 평화 메시지 강조

라슈트라파티 바반 공식 환영식 참석… 모디·무르무 직접 영접

라즈 가트서 헌화·묵념, 방명록에 “간디 평화정신 함께 노력”

한·인도 정상회담 예정… CEPA 개선·경제·에너지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독립운동의 상징인 마하트마 간디 추모지 ‘라즈 가트(Raj Ghat)’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오전 9시 30분께 라즈 가트를 방문했다.

환영식에는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성호 주인도대사,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통령과 짙은 남색 정장의 김 여사는 묘단 입구에서 구두를 벗고 흰색 슬리퍼로 갈아신은 뒤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이어 묘단을 시계 방향으로 돌며 추모를 이어갔고, 묘석 앞에서 꽃잎을 뿌린 뒤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간디 묘소 참배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정상들이 통상적으로 소화하는 일정으로, 인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존중을 상징하는 외교 관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기병대 사열을 받으며 입장해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의장대 사열을 받았고, 전통 복장 환영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인도 측 인사들과는 두 손을 모아 합장으로 예를 표했으며, 모디 총리와는 포옹을 나누며 재회를 반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소인수·확대 회담을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무르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은 조선·철강·인공지능(AI)·에너지·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여건 안팎의 MOU 체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와 함께, 중동 정세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불안 대응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CEPA 개선 협상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전날 동포간담회에서는 “양국 관계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과 별도로 이 대통령은 SNS에 인도 풍경 영상을 공유하며 “억지로 뺏지 않아도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일이 많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인도와 함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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