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4배 급성장·월 최대 2% 특별 분배금…불안한 시장이 오히려 키운 '인컴 ETF'의 역설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오히려 주목받는 ETF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472150)'가 15일 기준 순자산 1조 153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 속도가 눈길을 끈다. 연초 2,400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불과 수개월 만에 약 4배로 불어났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커버드콜 ETF라는 차별성에,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흐름이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급격히 몰린 결과다.
이 ETF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핵심 이유는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이다. 2025년 하반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도 매월 최대 2% 수준의 특별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분배율 2.05%를 기록했다.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매달 일정 수준의 수익이 계좌로 들어온다는 점은, 변동장에서 지친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용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 ETF는 매월 말 분배 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월 15일에 분배하는 커버드콜 상품과 조합하면 월 2회 현금흐름을 만드는 인컴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15일 분배형 대표 상품으로는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이 있다.
여기에 오는 21일 상장 예정인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0177R0)'도 주목할 만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압축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역시 매월 15일 분배 구조를 갖춰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의 병행 전략에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능동적인 운용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정기적인 분배를 통해 투자자에게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이 ETF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매달 들어오는 돈'의 가치는 더 선명해진다. 1조 원 돌파는 그 가치에 투자자들이 보낸 신뢰의 숫자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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