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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전에도 코스피 지수 하락...트럼프 강경 발언에 엇갈린 韓·美 증시

반면 삼성전자(-3.09%), SK하이닉스(-3.39%), 현대차(-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휴전에도 코스피 지수 하락...트럼프 강경 발언에 엇갈린 韓·美 증시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EBN]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한 반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선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3p(1.61%) 하락한 5778.01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61억원, 20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87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85p(1.27%)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3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39억원, 5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만 전일 대비 3.69% 상승한 1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3.09%), SK하이닉스(-3.39%), 현대차(-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다만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철강주는 강세를 보였다. 금강철강(29.98%), 부국철강(29.85%), 동일스틸럭스(15.27%), 넥스틸(14.80%) 등이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은 휴전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며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급등...마감 이후 트럼프 발언 영향

미국 뉴욕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자가 업무를 보고 있는 동안, 스크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와 달리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5.46p(2.85%) 상승한 4만7909.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 나스닥지수는 2.80% 각각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와 브로드컴은 5%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급등했다.

국내와 뉴욕 증시가 정반대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시점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미 상당히 약화된 적을 치명적으로 타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미군 전력은 진정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주변 지역에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더 강력한 군사 대응이 즉각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나온 것으로, 국내 시간 기준 9일 오후 1시경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정규장에서 해당 발언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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