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소식에 코스피 6% 급등… SK하닉 100만원 돌파 [MTN 마감시황]
이명재
기자
2026-04-08 15:48:21
코스피가 미국-이란 휴전 소식에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업황 호황,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은 훨훨 날아올랐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87% 상승한 5872.34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줄곧 5500선 밑으로 횡보했던 코스피는 이날 크게 치솟으며 58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돌아왔다. 외인은 2조435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2조7117억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5조4138억 순매도를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전은 전날보다 7.12%오른 21만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무려 12.77% 상승한 103만3000원을 나타내며 100만원대를 돌파했다.
삼전은 1분기 영업익 57조 등 역사적인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 미국 엔비디아를 넘어 전세계 영업이익 1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Q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6조, 영업익 31조로 추정되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류영호 NH증권 연구원은 "HBM에 대한 노이즈가 있지만 경쟁사들의 수율과 고객사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장기계약을 진행 중이고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우려보다는 높은 가시성과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피 상위 종목 중 현대차가 7% 이상 올랐고 SK스퀘어는 15% 이상 상승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KB금융, 삼성물산, 한화오션 등이 큰폭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5.12% 상승한 1089.8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5억, 371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5836억 매도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상승했으며 삼천당제약은 6% 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휴전 훈풍에 리스크 완화 기조,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이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만큼 전쟁 변수보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컨센서스 상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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