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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한국축구,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새판’ 짠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가 6일 출범, 본격 활동에 나섰다.

‘후반 45분’ 한국축구,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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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한국축구,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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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7 2면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 체제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인 박지성(오른쪽) 국제축구연맹 분과위원회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7.6 /연합뉴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가 6일 출범,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불거진 한국 축구계 전반의 쇄신 요구를 반영해 기존의 판을 깨는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혁신위에는 박지성·유승민 위원장을 필두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혁신위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불거진 축구계 혁신 요구에 따라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이날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이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동위원장직에서 물러나 한 사람의 위원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 걸음 뒤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K-축구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위원장은 “체육인의 한 사람이고 체육회 행정을 이끄는 체육회장이기 때문에 책임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공동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한국 축구는 우리나라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게 드러났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축구 종목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가면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13년 5개월만에 물러나 “모든 과오 오롯이 내 책임”

13년 5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개최한 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연임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임기를 마치지 못한채 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정 회장은 축구협회와 관련된 논란과 비판이 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퇴할 것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축구협회를 둘러싼 상황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키기 위해 사퇴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다. 때로는 기대에 부응했고,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축구협회 재정 안정성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시도를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논란 등으로 축구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의 사임으로 축구협회는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

또 정 회장의 임기는 2029년까지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축구협회는 60일 내에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후임 회장 선거 과정을 차질없이 공정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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