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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생 신청 태왕 “자산 현금화·구조조정”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역 대표 건설사인 ㈜태왕이앤씨(시공 능력 평가 67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회생 신청 태왕 “자산 현금화·구조조정”

경영 정상화 고강도 대책

공공 현장 ‘직불금제’ 활용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총력

5천억 규모 수주잔고 기반

사업 수행·채무 변제 추진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역 대표 건설사인 ㈜태왕이앤씨(시공 능력 평가 67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태왕이앤씨는 25일 이번 회생절차를 계기로 법원의 보호 아래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유 자산과 투자 자산을 신속하게 매각해 채무 변제 재원을 마련하고, 공공·관급공사 현장을 성실히 수행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특히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공 현장에 대해 ‘직불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약 5천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채무 변제를 차례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왕의 자금난은 지난 2023년 3월 고령월성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면 슬라이딩 사고에 따른 복구공사비를 포함한 추가 손실을 부담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시 조사 결과, 해당 사고가 태왕 측의 과실이 없는 불가항력적 재해로 판명됐는데도 신탁사와 대주단 측의 책임 전가에 따른 것이라고 태왕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수성구 사월동 공동주택 사업도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2023년부터 프로젝트 파이넹싱(PF) 대출 여건이 악화하고 대출금리가 10%대까지 상승하면서 극심한 부동산 침체로 큰 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

잇따른 악재에 신탁과 금융권 등이 담보를 이유로 회사의 현금성 자산을 동결(근질권 설정)하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화했다.

태왕이앤씨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회생절차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보유 자산의 조속한 현금화와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정상화를 최대한 앞당겨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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