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환율 급등·증시 폭락...지정학發 금융시장 삼중 충격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6.55%), 현대차(-4.26%), LG에너지솔루션(-4.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3천9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환율 급등·증시 폭락...지정학發 금융시장 삼중 충격

중동 긴장 고조 속 달러 강세 재점화, 원화 가치 급락

채권금리 상승·금리 인상 전망까지 겹친 복합 위기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남사웅 인턴기자) 중동 긴장 고조로 환율과 증시, 채권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23일 국내 금융시장은 중동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주초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1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급락했으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부각되며 채권 금리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오른 1,510.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504.9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43분께 1,511.8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3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은 "적대국의 어떤 공격에도 더 심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 입장을 밝히며 긴장이 고조됐다.

달러 가치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88 오른 99.677을 기록하며 다시 100선에 근접했다.

증시는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333.91포인트(5.78%) 내린 5,447.2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6.55%), 현대차(-4.26%), LG에너지솔루션(-4.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3천9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2조7천363억원 순매수, 기관은 1조4천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110.02로 51.50포인트(4.43%)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9bp 오른 연 3.501%, 10년물 금리는 7.6bp 상승한 연 3.811%를 기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가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보고서에서 신 후보자가 이르면 올해 5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시장에 던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6% 내린 1억175만2천원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0.36% 하락한 307만2천원, 엑스알피(리플)는 0.43% 내린 2천71원을 기록했다.

(ㅍㅍㅅㅅ / PPSS ) 남사웅 인턴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