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환율, 고유가에 사흘째↑…종가 1,497.5원 금융위기 후 최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두각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p(1.14%) 오른 554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3.58p(0.43%) 오른 5510.82로 출발한 뒤...

환율, 고유가에 사흘째↑…종가 1,497.5원 금융위기 후 최고

국제 유가 100달러 안팎 고공행진 속 3거래일 연속 환율 상승세

1,501.0원으로 출발한 뒤 유가 하락에 상승 폭 줄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p(1.14%) 오른 5549.85에 마감

원/달러 환율이 3.8원 오른 1,497.5원에 거래를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장을 끝냈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 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 끝에 1%대 상승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97.5원에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1월 25일(1,50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가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9일 종가(1,495.5원)도 일주일 만에 넘어섰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7.3원 급등한 1,501.0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곧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간 거래 중 장중 1,500원을 넘긴 것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한 영향에 1,500원대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폭을 빠르게 줄여 9시 33분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493.5원이다.

1,500원선에서 당국 개입 경계가 커지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이 1,500원 사수를 위해 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1,50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등 시장 참여자의 달러 매도 유인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크게 올라 100달러대를 넘었다가 곧 98달러대로 내린 것도 환율 상승 압박을 줄인 요인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98.07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핵심 터미널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혀 유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두각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p(1.14%) 오른 554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3.58p(0.43%) 오른 5510.82로 출발한 뒤 장중 5561.42까지 올랐다.

이후 한때 55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우며 1%대 오름세로 거래를 끝냈다. 수급은 개인이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717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8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84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83% 오른 18만8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7.03% 급등한 9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도 5.2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일부 대형주는 부진했다. 현대차는 2.13%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81%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51%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 두산에너빌리티(-0.75%), 기아(-1.40%)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7p(1.27%) 내린 1138.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712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4억원, 171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약세였다. 에코프로는 3.06%, 에코프로비엠은 2.04%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1.80%, 삼천당제약은 5.44%,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13% 내렸다. 반면 펩트론은 6.21% 상승했고 코오롱티슈진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는 반도체가, 코스닥은 성장주 전반의 약세가 각각 지수 흐름을 갈랐다. 투자자들의 매매가 업종별로 뚜렷하게 갈리면서 시장도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