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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재 위험 큰 전통시장···전남광주 화제공재 가입 ‘절반 이하’

추석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화재 피해에 대비한 안전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위험 큰 전통시장···전남광주 화제공재 가입 ‘절반 이하’

가입률 광주 46.1%·전남 46.9%

공제료 최대 60~80% 지원

고령 상인 가입·갱신 어려움 탓

지난해 2월14일 오전 1시2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 5일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48분 만에 꺼졌으나 점포 38채가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4억 원대 피해가 났다. 광주특별시 광산구 제공

추석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화재 피해에 대비한 안전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광주지역 전통시장 전체 영업점포 2천228개소 중 화재공제에 가입한 점포는 1천26개소로 가입률은 46.1%다. 전남 지역은 전체 영업점포 4천760개소 가운데 2천233개소가 화재공제에 가입해 가입률은 46.9%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정부의 사업 운영비 지원을 통해 민간 보험보다 저렴한 보장성 화재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상인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옛 광주시는 올해 6천300여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공제료를 지원하고 있다. 공제료의 30%(시비), 30%(구비) 등 60%를 지원하며 나머지 40%는 상인이 부담한다. 옛 전남도도 올해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제료의 40%(도비), 40%(시·군비) 등 80%를 지원하며 나머지 20%는 자부담이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어 한 곳에서 발생한 불이 주변으로 번질 경우 여러 상인이 한꺼번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2월14일 새벽 광주특별시 광산구 송정5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40칸 가운데 38칸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상인 14명이 영업을 하지 못했으며, 피해 상인 가운데 5명은 당시 민영화재보험이나 화재공제 등 어떠한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화재 피해가 반복되고 지자체가 공제료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가입률이 저조한 데는 고령 상인들은 가입 절차상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재공제를 잘 알지 못하거나 가입·갱신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상인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박창순 말바우시장 상인회장은 “화재공제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데 일부 고령 상인은 가입 안내 문자를 스팸으로 오인하거나 납입 방법을 알지 못해 갱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상인회에서 직접 돌아다니며 화재공제를 설명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민영화재보험 가입 점포까지 포함하면 광주와 전남 모두 화재보험 가입률이 80%를 넘는다. 다만 시에서 공제료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공제 가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기존 민영화재보험 가입 상인들에게 화재공제의 장점을 알리고 전환을 유도하는 등 가입률을 높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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