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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준표 "대구시장, 공항·산업 재편 이끌 사람 뽑아야"

그는 해결책으로 '산업 구조 대전환'을 제시하며, 로봇·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또한 반도체와 AI 산업의 특성을 언급하며 전력과 용수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의 90%는...

홍준표 "대구시장, 공항·산업 재편 이끌 사람 뽑아야"

'TV홍카콜라' 대구시장선거 전망

"김부겸 앞서도 보수 결집 감안해야

신공항 전기 물 없이 산업개편 불가

대구 미래 100년 좌우할 분수령"

홍준표TV홍카콜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를 '전국 최대 격전지'로 규정하며, 대구경북신공항과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 선출을 강조했다. 특히 중앙정부와의 협력 능력을 핵심 자질로 꼽으며, 현 야권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은 여론조사상 윤곽이 드러났지만, 대구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부겸 앞서도 보수 결집 경향 감안해야

그는 현재 판세와 관련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구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 진영으로 결집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른바 '묻지마 투표' 경향까지 감안하면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재임했던 3년간의 시정 경험을 언급하며 대구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대도시 행정은 기본적으로 현상 유지, 즉 '메인터넌스 행정'이지만 지금의 대구는 그런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도시 대혁신 수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위기를 진단하는 데 있어 그는 산업 구조 문제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섬유 산업 쇠퇴 이후 30여 년간 산업 대개편이 지연되면서 인구 유출과 경제 침체가 심화됐다는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대구는 30년째 GRDP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시민 소득도 사실상 꼴찌 수준"이라며 "라면 팔아 떡볶이 사 먹고, 떡볶이 팔아 라면 사 먹는 '문어발식 내수 경제' 구조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산업 구조 대전환'을 제시하며, 로봇·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 유치의 전제 조건으로 '인프라'를 강조했다. 특히 항공 물류와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핵심으로 꼽았다.

◇"신공항·전기·물 없으면 첨단산업 못 온다"

홍 전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 항공 화물의 98%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첨단 산업이 수도권 이남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이 만들어져야 항공 물류 기능을 분산시키고 첨단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반도체와 AI 산업의 특성을 언급하며 전력과 용수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의 90%는 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용수를 필요로 한다"며 "공항과 함께 전기, 물 인프라가 동시에 구축돼야 기업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책도 소개했다.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한국수자원공사 및 원자력 관련 기관과 협력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군위 지역에 SMR을 설치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이런 기반이 있어야 첨단 산업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이 정부 지원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 방식이 '기부대양여'로 설정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기존 공항 부지를 매각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신공항 사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군공항 이전 국비 없으면 사실상 어려워

홍 전 시장은 "공항 건설에만 11조 원 이상, 미군시설 등을 포함하면 30조 원 가까이 들어간다"며 "대구시 예산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하고 국가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사례를 언급하며 "부산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데 대구만 자체 부담으로 하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지원 약속을 받아냈지만, 실제 집행 과정에서 좌절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이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에서 이행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추경호 의원과 최상목 전 부총리의 실명을 거론하며 "두 사람 모두 사업을 돕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되지 않으면 대구의 미래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혹평을 내놓았다. 홍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대구를 혁신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찾기 어렵다"며 "이대로 가면 대구는 다시 침체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선두권임에도 컷오프 돼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할 위인이 못 된다"고 했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과정 국민의힘의 후보 뒤집기를 보고 저러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서울에 집을 두고 정작 대구에 집이 없는 점을 꼬집었다.

◇대구 미래 100년 좌우할 분수령

그는 대구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소통 가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산업 구조 개편,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대구의 100년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끌어내고, 산업을 재편하며, 청년들이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홍 전 시장은 "대구 선거는 항상 막판 변수로 보수 결집이 작동한다"며 "현재 흐름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유권자들에게 "무작정 투표하지 말고 누가 대구를 살릴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을 완성하고 산업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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