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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홍어잡이 문순득의 ‘표류기’ 통해 섬과 바다 역사 조명하다

문순득은 1801년 흑산도에서 홍어를 구입해 돌아오던 중 풍랑으로 표류했다. 이후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약 3년 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표류 과정에서 풍속과 언어, 교역과 생활상이 ‘표해시말’(漂海始末)이라는 기록에 남았다.

홍어잡이 문순득의 ‘표류기’ 통해 섬과 바다 역사 조명하다

홍어잡이 문순득의 ‘표류기’ 통해 섬과 바다 역사 조명하다

한국학호남진흥원 10월 23일 순천 동부청사 이순신강당서 강연

김지윤 박사 초청 ‘호남의 오딧세이, 세계를 만나다’ 주제로

2026년 09월 28일(월) 16:00

인문학강연 포스터

문순득은 1801년 흑산도에서 홍어를 구입해 돌아오던 중 풍랑으로 표류했다. 이후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약 3년 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표류 과정에서 풍속과 언어, 교역과 생활상이 ‘표해시말’(漂海始末)이라는 기록에 남았다.

홍어잡이 문순득의 ‘표류기’를 통해 통해 섬과 바다, 세계의 역사를 조명하는 강연이 열린다.

특히 이번 강연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와 연계해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2시 전남광주시 순천 동부청사 이순신강당에서 인문학 강연을 연다. ‘호남의 오딧세이,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강연은 유명 방송인 김지윤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김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문순득의 표류기를 19세기 초 세계사의 거대한 변화라는 시각에서 조명한다. 문순득이 거쳐 간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해양 네트워크와 연결해 그가 경험한 세계가 당시 국제 정세와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 풀어낼 예정이다. …

또한 김 박사는 한 개인의 기록이 갖는 중요한 의미도 짚는다. ‘해양력’과 ‘기록의 힘’에도 주목, 당대의 일반 민중의 기록이 후일 세계를 이해하는 역사 자료가 된 과정도 함께 살펴본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박사는 UC 버클리 공공정책대학원 석사, MIT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장 등을 거쳐 방송을 통해 국제정세와 세계사를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JTBC ‘사기꾼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문순득의 ‘표류기’는 19세기 초 동아시아와 세계를 연계해 당시 해양 교역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호남의 한국학 자료가 세계사적 관점에서 점하는 가치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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