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안전관리 품질 향상 및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홍수기를 앞두고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접목한 댐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37개 국가관리 댐을 대상으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댐은 홍수 조절, 용수 공급, 발전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댐이 준공 후 30년을 넘어 고도의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동안은 전문가의 육안 점검과 정비에 의존하는 인력 중심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댐 안팎의 미세한 누수나 변형을 적시에 파악하거나, 집중호우 및 수문 방류가 댐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수중 터널이나 댐 정상부 등에서의 점검 작업은 사고 위험도 수반됐다.
이에 기후부는 국가관리 댐에 실시간 계측·감시와 과학적 분석·제어가 가능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리로 구성되며, 인공지능의 ‘인지-학습-판단’ 과정을 안전관리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댐 경사면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울기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 첨단 계측장비를 설치해 댐체 변형과 누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방식이다. 또 항공·수중 무인기가 최적 경로를 따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 정상부, 취수탑, 수중 터널, 여수로 등을 점검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에 집적돼 3차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인공지능(AI)은 이를 자동 분석해 이상징후를 관리기관에 보고하고, 최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기후부는 AX 기술 도입으로 안전관리 품질 향상은 물론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덕댐 실증 결과, 인력 점검을 무인기 점검으로 전환하면서 소요 기간은 100일에서 10일로, 비용은 1억40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된 정책환경에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AX 기술을 활용해 수자원 안전관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제고한 사례”라며 “오는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 홍수기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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