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액지수 77.8…9.4%↓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
백화점·편의점 판매지수는 급증
외국인 관광객 증가·소비 회복 수혜
올해 2분기 대형마트의 상품 판매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대규모 휴·폐점이 대형마트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지수(이하 불변지수·2020년=100)는 77.8로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9.4% 감소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홈플러스 폐점 수가 전년 동분기에 비해 많았던 점이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전체 104개 대형마트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6월 해당 매장 폐점을 결정했다. 나머지 67개 매장도 지난달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후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주유소 등을 포함하는 연료소매점 소매판매액지수도 6.3% 줄어 2010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최대 폭 줄었다. 데이터처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2분기 백화점 소매판매지수는 1년 전보다 14.8% 늘어 2021년 4분기(25.4%) 이후 18개 분기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편의점도 3.6% 늘어 2022년 2분기(5.8%) 이후 16개 분기 만에 최대 폭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특수와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 확대, 소비심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분기 의복·신발·가방 소매점 판매는 7.0% 늘어 13개 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의약품·화장품·기타상품 소매점도 8.5% 늘었다.
각 소매업태별로 엇갈림이 있었으나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104.4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4개 분기 연속 증가로,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13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났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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