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을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자로 나섰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하림이 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을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자로 나섰다.
생산 중심의 기업 하림이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확보하게 되면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계열화의 완성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앞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업체들이 예상보다 운영 자금 규모가 커 최종 인수를 포기한 전력이 있어 하림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가 재무 부담만 떠안기는 '독이 든 성배'가 될 지 주목된다.
최종 인수가격은 향후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당초 기대했던 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NS홈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1억원, 단기금융상품 820억원 등으로 당장 끌어올 수 있는 현금이 1371억원이다. 부채비율도 60%대로, 추가 인수금융 출연도 가능하다.
NS홈쇼핑은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인 만큼 그룹 차원의 지급보증 등 간접 지원도 가능성도 열려있어 자금 동원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림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식품을 넘어 펫푸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채널이 생기는 셈이다.
여기에 하림이 양재동에 짓고 있는 도시첨단물류단지와 연계하면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매각가 협상이 변수다.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현금성 자산 1300억원에 부동산 등 자산을 합치면 2000억원 이상의 가치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인수가격이 1500억원 내외로 언급되고 있다.
인수 비용 외에도 점포 리뉴얼, 물류 시스템 구축, IT인프라 정비 등 추가 자금이 필요해 재무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 이번 인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시가도 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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